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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HLA-B51 유전자, 베체트병


잠을 한 시간도 제대로 못 잤다.
악몽도 세 번이나 꿨다.
 
입원하고 나서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다.
정신이 많이 피폐해졌다.
눈 충혈도 심해진 느낌이다.
 
눈 사진 무서움 주의 
 

 
 
 

 
 
 
 
 
 
 

 
 

 
체중을 재보니 아침 먹은 거 감안하면 증가하진 않았다.
하지만 배는 불룩했고 몸에 있는 근육은 다 빠진 느낌.. 
 
담당 전문의 진료일

검사결과
의사 : 상태가 어떠세요 ?
: 안구통증, 두통, 비문증은 다 사라졌고 녹색 빛은 여전히 보여요.
그리고 물은 잘 빠지고 있는데 눈은 왜 빨개질까요..?
 
참고로 의사쌤은 녹색 빛 보임, 비문증, 빛 깜빡임에 대해 따로 언급은 없었다.
일단 물이 다 빠지고 얘기할 문제인 건지... 후유증 같은 건지..


의사 : 충혈은 안구가 건조해서 그런 거 같으니 안약 추가 할게요.
(OCT 결과 보여주며) 우측은 물이 다 빠진 걸로 보여요.
왼쪽도 많이 빠졌고 조금 남았네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더 맞을 수가 없어서 경구약으로 투여할 건데 4~6개월 이상은 드셔야 해요. 약 용량은 점점 줄여 갈 거예요.
: 혹시 류마티스 유전자 검사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
의사 : 잘 물어보셨네요. 유전자 검사에서 HLA-B51 유전자가 양성으로 나왔어요.
의사 : 혹시 입 안이 자주 헐은 적 있으세요 ?
: 네 있었던 거 같아요.
의사 : 베체트병이라고 HLA-B51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베체트병 설명 중..)
하지만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베체트병이라고는 할 수 없어요.
유전자 검사가 제일 늦게 나왔어요.
류마티스내과에 협진 요청 할테니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진짜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다.
예상치 못한 유전자 검사 결과와 처음 들어보는 베체트병...
 
입원실에 돌아가서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 
류마티스내과 담당 의사가 와서 설명해 준다.
 
의사 : 안과 선생님한테  얘기 들었다.  HLA-B51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는데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베체트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베체트병이란 건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데, 예를 들면 아군이 적을 공격해야 하는데 나를 공격하는 거다.
대표적인 증상이 있는데 증상에 따라 1년에 몇 번 이상 그 증상이 있으면 베체트병일 가능성이 있다.
구강 궤양, 음부 궤양, 포도막염, 관절, 피부 등.
환자 분 같은 경우는 포도막염으로 온 것 일수도 있다.
 


구강 궤양이 좀 헷갈렸다.
강한 칫솔질, 뜨거운 걸 먹었을 때, 과자를 많이 먹었을 때 가끔 벗겨지거나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구내염으로 인해 헐지는 않았던 거 같다.

의사 : 의심은 할 수 있겠지만 일단 들어봐서는 베체트병은 아닌 거 같다.
베체트병이라고 해도 보그트 고야나기 하라다 증후군 치료 과정과 비슷하고, 오히려 스테로이드도 앞으로 고용량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뭘 더 할 수는 없다. 일단 눈 치료부터 집중적으로 하는 게 좋겠다.
 

머리가 너무 아파왔다.
일주일 내내 잠까지 못 잔 터라 너무 지친 상태였다.
근심만 쌓이는 거 같고, 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소론도 8알 3일치, 6알 3일치, 위장약 등을 받고 일주일 후 외래 진료 예약.

 
수납하러 갔는데 진료비가 4만원이 나왔다.
남편이랑 뭐지? 이게 뭐지 싶었다.



알고 보니 입원 당일 수납한 비용에 선결제로 포함 돼있던 거 ;;;;;
보험청구는 마지막 영수증만 제출하면 된다고 한다.
 
이래저래 퇴원 절차 밟으니 1시가 넘었다.
소론도도 늦게 받아서 그제야 먹었다.
 
류마티스내과 예약이 된 건지 예약 카톡이 왔다.


사실 입원일부터 퇴원일까지 이해 안 가는 상황과 황당한 일도 많았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묻어두기로 한다.

어쨌든 차도는 있으니깐...
 
 
그동안 나 챙겨주느라 제일 고생한 남편 ,,
그리고 같이 걱정해 주고 좋은 얘기 많이 해준
가족들과 친구들도 모두 너무 너무 고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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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저조, 공포의 주사 바늘 교체


역시나 잠은 더 못 잤다. 새벽에 깰 때마다 속이 너무 쓰려서 급하게 두유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눈 영상 주의 
 

 
 
 
 
 

충혈 없음.
블루필드 사라짐, 비문증 점들은 사라졌지만 지렁이 같은 거는 여전히 보임.
빛 번짐 , 빛 깜빡임, 소시증, 변시증, 색각 이상 등등 여전함.
 
오전 진료 때는 항상 OCT 촬영 결과를 보며 얘기한다.
 
검사결과
전공의 진료 보는 날.
의사 : 망막 하액 잘 배출되고 있네요.
: 혹시 제 상태가 망막박리? 같은 건가요 ?
의사 : 망막박리를 찾아보신 거 같은데, 망막박리까지는 볼 수 없고 망막열공도 아니에요. 망막열공시 실명 위험이 있어요.
시력 1.0까지 잘 나오는 걸로 봐서는 망막 세포도 죽지 않고 잘 살아있는 것으로 보여요.
처음 치료 때는 망막 하액이 빠지면서 드라마틱하게 갑자기 너무 잘 보였을 거예요.
지금부터는 천천히 좋아질 거예요.
 
내가 느꼈던 거를 정확하게 캐치했다.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카톡도 전화도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고 싶은 날.
 
혈압이랑 체온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러 온다.
낮에는 더운 편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체온이 좀 높게 나왔다.
미니 선풍기 안 가져갔으면 진짜 힘들었을 듯..

 
주사 바늘 교체 하는 날.
두 번 찔렸는데 실패했다.
혈관이 약하고 부어서 안 보인다고 한다.
내가 불안한 눈빛 보내니까 다른 간호사가 왔다.
 
그렇게 처음 그 간호사는 다른 환자들 3번 이상 찌른 후 다른 간호사한테 부탁했다.
진짜 공포 그 자체였다..... 

 
 
힘이 없어서 누워만 있으니 간병인 분들이 먹을 것도 챙겨주시고 식판도 대신 갔다 놔주시고 .. 정말 감사했다 .. 

 

컨디션 저조, 속 쓰림 최고조


날이 갈수록 잠을 못 잔다.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느낌.
위도 미친 듯이 쓰리다.
갑자기 다 포기하고 싶어 진다.... 

주사 바늘 꽂은 채로 진료 보러 가는 길도 너무 싫고 약물 냄새도 싫고...  

 
토요일에 진료해 준 분한테 주사 치료 중단 하고 싶다고... 얘기해 버렸다.
그러면 안 되는데 진짜 너무 지쳐있는 상태여서... 
전공의가 안된다고 계속해야 된다고 말해준다.


 

검사결과
양안 모두 물은 잘빠지고 있음.
그리고 나는 색각 이상이 녹색계열이 안 보이는 줄 알았는데 황색이라고 함.
위가 너무 아파서 소화기내과랑 협진해서 알려 주겠다고 함.
 
소화기내과에서 의사분 오셔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위궤양이 있긴 한데, 젊은 사람들은 드물고 위내시경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설명해 준다.

몸에 더 이상 뭘 하기가 싫은 상태여서 ,, 위 내시경 검사는 안 하고 식전, 식후 위장 보호제 (제산제) 계속 먹기로 했다.
 
 
 

일부 증상 호전 


여전히 못 잤는데, 가위까지 눌렸다.
입원 후 계속 꿈을 아주 깊게 현실감 있게 꿨는데
아주 징글징글한 가위까지 눌렸다.
 
새벽에 깰 때마다 속 쓰림 있지만,
제산제 먹을 땐 속 쓰림 없이 괜찮았다.
 
오전 전공의 진료 
 
검사결과
우안 망막에 물 다 빠짐. 좌안도 빠지고 있는 중.
경과 좋아서 오늘까지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내일부터 경구약 투여.
 
 
원래 퇴원일까지 스테로이드 주사 맞기로 돼있었는데, 오늘 까지만 맞으면 된다고 한다 !!!
 
눈 상태는 바로 보면 초점을 잘 못 잡기는 하나 계속 응시하다 보면 잡히기는 한다.
근방 거리에 있는 것은 아른거리게 보여서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다.
 
비문증, 빛 번지는 증상 사라짐.
남은 증상들은 소시증, 변시증, 빛 깜빡거림, 햇빛 아지랑이, 색약 이상 등.
 
스테로이드 주사가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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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저조, 양안 이상 증상 발생


분명 어제까진 컨디션이 좋았는데 오늘은 어제 같지가 않다.
아침 식사 배식 기다리는 중 천장을 바라보는데, 우안의 눈꼬리 쪽에서 
형광등 불 빛 나간것처럼 깜빡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이때 의사가 말한 전조 증상, 집에서 led 깜빡거림 등.
이거구나 싶었다.
 
아침밥 다 먹고, 담당 의사 만나는 날.
담당 의사 진료 보는 날은 1차로 전공의로 보이는 분 한테 진료받고,
9시부터 2차로 담당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다.

갑자기 없던 증상들이 추가 됐다.
좌안 : 변시증, 소시증, 정면 일부 가운데 어두운 녹색으로 보임(색약이상), 블루필드, 햇빛 아지랑이
우안 : 비문증, 빛 깜빡깜빡, 블루필드, 햇빛 아지랑이 

변시증 : 왜곡 돼서 보임. (약간 우글우글)
소시증 : 글씨가 작게 보임
블루필드 : 하얀 올챙이 같은 것들이 보임
비문증 : 검은 점들과 선들이 보임
빛 깜빡임은 광시증(섬광증)이랑은 조금 다른 느낌인데 정확히 모르겠다..

특히 야외, 모니터, led등에 반응한다.

 
검사결과
위 증상 얘기했으나 딱히 별 얘기 없음.
스테로이드 효과가 있어 망막에 찬 물이 잘 빠지고 있음.
유전자, 류마티스 혈액 검사 결과는 진행 중이나, 나머지 혈액 검사 결과는 정상.
아마 류마티스 검사도 이상 없을 것.
오늘도 스테로이드 오전 오후 두 번 투여.
 
오후에 남편 만나서 얘기 좀 하다가 남편 보내는데 유난히 울컥했다.
더 우울해지기 전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컨디션 최악, 속 쓰림


두 시간마다 깨서 이 날도 잠을 못 잤다.
새벽 3시 반에 깼는데 속이 타들어 가는 것처럼 너무 쓰리다.
 
두유를 조금씩 먹었더니 조금 진정이 돼서 다시 잠들었다.
 
아침 먹기 전 속이 다시 쓰려서 도저히 밥이 안 넘어간다.
내일부터는 죽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간호사분께 위가 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식전, 식후 위장약을 줬다.
 
 
아래 눈 사진 주의

 
 
 
 
 
 
 
 
 
 
 
 

양안 모두 충혈이 있지만 좌안이 더 심한 상태.
 
 
 
오늘은 또 다른 전공의한테 진료받았다.
 
검사결과
염증이 줄어들고 있고, 물도 계속 빠지고 있는 상태.
오늘부터는 오전 스테로이드 한 번만 맞으면 됨.
위장약 식전, 식후 추가.
 
입원실 올라가자마자 눈물이 하염없이 났다.
잠도 못 자고 몸 컨디션도 안 좋아서 힘도 없고
배는 더부룩하고 가스차고.... 눈은 처음 치료 때보다 안 좋아지니
우울 그 자체였다... 
 
오후에는 남편이랑 병원 내 식당에서 죽을 먹었다.
솔직히 맛없다..
길어야 2시간 그것도 병원 내에 있는 거지만 , 꽤나 컨디션에 무리가 오는 듯해서
내일부터는 남편한테 오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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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도 좋고 시력 돌아옴.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흰자가 엄청 깨끗하다.
나의 맑은 눈 진짜 오랜만에 보는 듯.. 
컨디션도 너무 좋고 뿌옇게 보이던거 싹 사라지고 너무 잘 보인다.
일주일 동안 뿌옇게 보이다가 잘 보이니까 살 거 같다.
좌안 녹색 띠는 여전하지만 희망이 보인다 !!! 

그리고 이전 병원에서 산동검사 할 때는 확장된 동공 4일 만에 돌아왔는데,  하루도 안 돼서 돌아왔다.!
 
 
 

씐놔 ~~~씐놔 ~~~~ 

 
스테로이드 때문인지 팔에 빨간 반점이 생기고 간지러웠지만, 오래가진 않았다.
피부도 내 피부 같지가 않고, 얼굴도 까끌거렸다.
 

7시부터 아침 배식 시작.

약물 영향 인가,, 물이 달고 밥 맛도 이상하다...
몇 숟갈 안 떴는데.. 안과 진료 보러 내려오라고 한다.

 
입원일 동안 아침에 검안사와 매일 동일한 검사를 한다.

  1. 비접촉안압측정(NCT)
  2. 자동굴절검사(ARK)
  3. 시력검사(시력검사표)
  4. 색약검사(색약책자)
  5. 광각 안저촬영
  6. 빛간섭단층촬영(OCT)
  7. 험프리 시야기계

 
 
시력은 0.8 정도까지 나왔다.
근데 색약 검사에서 좌안의 녹색이 안 보인다.
하필 입원 직전에 녹색 둥근 띠를 이루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좀만 더 일찍 왔더라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담당 의사쌤은 수,금요일만 진료를 보기 때문에 
전공의로 보이는 분한테 진료를 받는다.
굉장히 차분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오늘부터 스테로이드 오전 오후 두 번 맞아야 된다고 한다.
 
이 날부터 진료 보자마자 진료 내용을 메모해두기 시작했다.
 

 
무슨 검사 때문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피를 또 뽑아갔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오전 8시 오후 8시 나눠서 두 번 맞았다.

 
http://www.health.kr/searchDrug/result_drug.asp?drug_cd=A11A0720A0502 

약학정보원

정신계 이상 정동장애(불안정정동, 우울한 기분, 다행감, 약물의존, 자살관념 포함), 정신병장애(조증, 망상, 환각, 정신분열병), 혼동상태, 정신장애, 불안, 인격변화, 감정요동, 이상행동, 불면

www.health.kr

 
http://www.health.kr/searchDrug/result_drug.asp?drug_cd=A11ACCCCC0265

약학정보원

www.health.kr

 
 
잠도 거의 못 잔 상태로 누워있으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하지만 ,, 밝으신 오전 타임 간병인 분들의 목소리에 계속 깼다....ㅋㅋㅋㅋㅋㅋ 
 
폰을 볼 수도 없고,, 손도 자유롭지 못하고,,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냥 누워만 있었다.

오후에는 남편이랑 병원 내 커피숍에서 수다 떨다가
우리 호실은 9시부터 잘 준비를 하기 때문에, 남편 보내고 입원실로 올라왔다.

대충 씻고 잘 준비하고 커튼 치는데 커튼이 다 안쳐진다.
내 얼굴 강제 오픈... 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사 온 귀마개 덕분 인가 이 날 밤은 덜 깼지만,
선잠 자다가 4시 반에 완전히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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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 증후군 진단 및 입원


운전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 남편이 출근길에 KTX역까지 태워줬다.
대구ㅇㅇㅇ병원은 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
 
소견서 제출 후, 전화로 미리 접수 예약은 해놔서 바로 안과로 갔다.
안과는 예약시간 미지정으로 도착순번으로 진료하기 때문에
오전 일찍 갔는데도 대기자가 많았다.
 

시력검사부터 하는데 0.1 수준으로 안 보이는 상태라
계속 안 보인다고 했더니 안 보여도 읽어보라고 한다...ㅋㅋㅋ

 

구미 안과에서 했던 검사를 또 한다.
동공확장검사도 다시 했다.

암튼 그렇게 안과 검사항목 리스트 검사 다 하고,
형광안저검사 하기 전에 피부테스트 해야 해서 
주사 세 군데 맞았는데 진짜 대~~~~~~~~애~~~~~~~~~~~박 아프다.ㅜㅠㅜ


너무 아파서 눈물 나오는 거 간신히 참음.. 
 
검사 결과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음)
: 저번주부터 갑자기 흐릿하게 보이고, 두통, 안구 통증이 심해요.
의사 : 보그트-고야나기-하라다 증후군 같은데.. 감기 걸린 적 있나요
: 두 달 전쯤 코로나 걸렸어요.
의사 : 이명은 있었나요
: 작년에 있었어요.(돌발성난청) 지금은 거의 안 나요.
의사 : 전에도 눈에 증상이 있었을 건데요.
보통 초기에는 잘 못 느끼는데 환자분은 초기에 왔네요.
의사 : (OCT 촬영 결과를 보여주며) 양안 망막에 물이 찼어요.
환자분은 자가면역질환(비감염성) 인거 같은데..
면역 세포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것인데,
멜라닌 세포를 공격하는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감염성과 감염성이 있는데 드물게 바이러스 감염돼서 그럴 수도 있어요.
류마티스 검사도 해봐야 해요. 피를 좀 많이 뽑을 거예요. 
몸에 흰 반점? 같은 거 없었나요? 
: 다리 쪽에 있어요.
의사 : 일단 오늘부터 일주일 정도 입원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요 해요.
그 후에는, 경구약으로 바꿀 건데 장기 복용 해야해서 4~6개월 정도 먹어야 합니다.
살도 좀 찌고 그럴 수 있어요.
 
쉽게 말해 자가면역질환으로 눈에 염증이 생겨서 물이 빠져야 하는데 물이 차있어서 안구 통증을 동반한 
시력 저하가 왔다고 한다.
 

대한안과학회 안과질환 망막전막 설명문

나 같은 경우는 저 빨간 표시한 부분의 왼쪽 눈은 거의 산처럼 높고 넓게 물이 차있었고,
오른쪽 눈은 반정도 물이 차있는 상태였다.

난 지금 눈도 잘 안 보이고, 양안 통증도 심각한데 초기라고 해서 안도하면서도 오잉? 싶었다.
증상은 VKH 증후군 포도막염 4단계 중 포도막염기와 동일했다.
 
그리고 이전에 증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집 LED 등이 형광등 나간 것처럼 깜빡깜빡했었다.
고장 난 줄 알고 그냥 넘겼는데, 나중에 남편한테 물어보니 그런 적 없다고 한다.. 
 
너무 갑작스러운 입원에 어리둥절 .. 
코로나 PCR 검사 후, 결과가 오후 5시 전이나 후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남편한테 짐 좀 부탁하려고 했지만, 12시쯤 됐던 터라 시간이 애매해서
집에 후딱 갔다 오기로 했다.
 
덥고 햇빛도 쨍쨍한데 동공확장 검사까지 해서 더 안 보니까 너무 힘들었다.
신호등 숫자가 잘 안 보여서 눈치껏 사람들 뒤따라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왼쪽 눈에 녹색 둥근 띠? 같은 게
정면 일부 가운데 부분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엉엉 울면서 씻고 짐 챙기고 울강아지랑 인사하는데,
울강아지 현관에 서서 아련하게 쳐다본다. ㅜㅜ
 
마침 코로나 결과 음성으로 나와서 부랴부랴 캐리어 챙겨 입원 소속을 밟았다.
오후 5시 45분쯤 입원하자마자 환자복으로 환복 후, 안과로 진료를 보러 갔다.
 

유전자검사 및 기타 검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개인정보동의 싸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 혈액검사,,, 등 급하게 검사 완료.
피 진짜 많이 뽑음... 7통?인가 나옴. 통이 계속 나와..ㅋㅋㅋㅋㅋ
 
너무 지쳐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계란 사가지고 입원실로 올라가니
벌써 오후 7시가 넘었다.
반 정도 먹으니, 오늘부터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 된다고 한다 ..
주사 맞는 순간 입 맛 뚝떨어진다.
 
이 날 바늘만 6번 찔렸다.. 
식염수, 위장 보호 약물? , 스테로이드+포도당 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구리다..
배도 더부룩고, 시간 지나니 가스가 너무 찬다... 
 
남편이랑 카톡 하다가 10시쯤 잠이 들었는데,
내 양쪽 분들이 자주 깨시고 대화를 좀 크게 해서 덩달아 나까지 깨버린다. ㅠㅠ
 
그렇게 이날 잠들려 치면 깨고 이 상황이 계속 반복돼서 잠 한숨도 못 잤다.

 
내가 있는 호실 바로 앞이 화장실과 샤워실이라 새벽 4시부터 씻는 사람들 소리 들린다. 
6시부터는 불 켜고 아침밥 먹을 준비를 한다.
눈 고치려다가 다른 곳 병날 거 같은 느낌.
 
일주일을 어떻게 버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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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시력 저하 및 안구 통증과 두통 


6월에 프로젝트 계약 끝난 후, 쉬면서 자격증 공부 중이었다.
열심히 하루 집중 했다가.. 며칠 놀다가 이런 식...ㅋㅋ ;;
 
8월 9일 새벽 
난 쇼핑 한 번 시작하면 새벽까지 검색하는 타입인데..
하필 이날 피곤한 날이었는데 꾸역꾸역 참으며 쇼핑을 했다.
불 끄고 오래 봐서 그런가 잘 보이지도 않아 실눈을 뜨며 폰을 만졌다.

 
8월 9일 오후
일어났는데 갑자기 모든 게 블러 처리한 거마냥 흐리게 보였다.
두통도 심하고 눈이 빠질 거 같았다.


8.10일 동네 종합 병원 안과 방문


남편 오전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동네(김천)에서 그나마 큰 병원의 안과로 갔다. 
평소 안경은 일할 때나 운전 및 티비 볼 때만 쓰는데,
병원 가는 길에 잘 안 보여서 안경을 쓰고 갔다.
그래도 안 보이는 건 똑같았다.
 
원래 시력 0.5~0.6
시력 검사 하는데 0.1 수준으로 나왔다. ..
진짜 '헉 큰일 났다' 이 소리가 절로 나왔다.
 
: 평소 불 끄고 폰을 자주 보는데, 갑자기 뿌옇게 보이고 잘 안 보인다.  두통도 심하다.
 
의사쌤이 갑자기 안경 달라고 하더니
의사 : 도수가 전혀 안 맞는데? 
: 안경은 평소에 잘 안 껴요.  원래 맞는 도수였고 잘 보였어요.
의사 : 이전에 우리 병원에서 검사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건 제가 알 수 없어요.
안경 도수가 잘못됐어요.
: 안경 새로 맞춘 지 얼마 안 됐고, 원래 잘 보이다가 갑자기 안 보이는 건데요..
 
이 대화가 몇 번 반복 됐는데 진짜 너무너무 답답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내가 좀 답답해하니까 동공확장검사(산동검사)를 해보자고 한다.
 
눈에 안약 같은 거를 5분마다 3번 넣고 15분 기다렸다. (총 30분)
산동검사 시 더 흐릿하고 안 보인다. 며칠 간다고 한다. (운전 절대 X)
(참고로 확장된 동공은 거의 4일 만에 돌아옴 .. )
 
눈 들여다보더니
의사 :  다시 확인해 보니 이전에 우리 병원에서 검사 한 이력이 있네요.
눈 이상은 없고 안경 도수가 잘못된 거 같네요.
: 그럼 갑자스런 눈 통증, 두통은 왜 이런 거예요?
의사 : 그건 모르겠네요.

이거 써서 주심... 
 
산동검사 때문에 더 안 보이고, 의사쌤 안경에 꽂혀가지고 계속 안경 얘기만 하고 
너무 답답해서 눈물만 났다 .. 
 
집에 와서 도대체 이를 어찌해야 하나.. 
안과 전문 병원도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했다.
그렇게 주말 내내 알아보다가, 구미에 대학 병원 버금가는 안과 병원이 있다고 하여 
월요일에 방문하기로 했다.  그렇게 3일을 날려버렸다 .. 
 
참고로 2차 의료기관은 1차 진료기관에서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 가야 의료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단, 응급한 상황에서는 예외가 있다고 함.)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대학 병원 응급실이라도 갔어야 했나 싶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및 통증이긴 하나, 일상생활은 가능해서 생각도 못했다.. 
 
주말 내내 초조했고, 밤에 밖을 내다보면 온 빛이 폭죽 터지는 것 마냥 보였다.

픽사베이 무료 이미지

이런 식으로 ... 자동차 헤드라이트, 아파트 조명, 가로등 등 .. 
내 눈에 비친 모습은 아름다운데, 현실은 반대라 속상하고 눈물만 났다.
 
너무 울적해서 산책이라도 나가보자 했는데, 사람들 이목구비가 안 보인다.. 
사람 형태는 보이는데 얼굴이 안 보인다... 좀 가까이 가야 보였다.
 

8.14일 구미ㅇㅇ안과 방문


눈이 너무 안 보여서 택시 타고 갔다. ( 택시비만 왕복 5만원 ㅜㅜ ) 

혹시 저번처럼 답답한 상황이 될까 봐 안경 챙겨만 가고 안 쓰고 들어갔다. 
사람 너~~~~ 무 많아 ~~~ 2시간 넘게 기다렸다 .. 

안구광학단층촬영, 광간섭단층혈관영상, 광각 안저촬영 등등 여러 전문적인 검사를 했다.
제발 심각하지만 않기를 바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상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쉽게 설명해 주셨는데, 망막에 물이 차서 뿌옇게 보이는 거라고 한다. 
소견서 써줄 테니 큰 병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하면서,
아는 병원 없으면 소개해주신다 하여 대구ㅇㅇㅇ병원으로 안내받았다.
 
근데 다음날이 광복절이기도 하고, 전문의가 수요일 진료라 하루 또 기다려야 한다 .... ㅠㅠㅠ

소견서 내용
예....? 포그트-고야나기-하라다 증후군..... 진짜 듣도 보도 못한 병명이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기사님 몰래 훌쩍거리며 대구ㅇㅇㅇ병원에 예약을 했다.
 
나는 보통 일하다 쉴 때,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어디가 하나씩 고장 나는 편이다.
특히나 9월~11월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3개월 이상 넘어가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한 달 반만이라 너무 빠른 거다...
 
집에 와서 진짜 펑펑 울고 세상이 야속하고 다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암튼 그렇게 대구ㅇㅇㅇ병원 가는 날까지 안구 통증과 두통은 점점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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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22년) 8~9월쯤 
일은 잠시 쉬는중이었고, 헬스 PT와 하타요가를 병행하며 다이어트 중이었다.
몸 컨디션이 제일 좋았던거 같다.
 
식단도 잘 챙겨먹었다. 
나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피부발진(키토래쉬, 케톤증, 색소성양진)이 올라와서
다이어트 중에도 다 챙겨 먹는 편이다.
 
저녁 하타요가 수업 중 할라아사나(쟁기자세)가 있는데 
누워서 두다리를 올려 머리 쪽으로 뻗는 자세다. 
 
근데 갑자기 왼쪽귀에서 저음으로 아주 크게 웅웅웅 거리기 시작했다.
너무 얼굴쪽에 압이 가해져서 그랬을까 ..
이렇게 이명이 크게 온 게 처음이라 놀라서 자세를 풀고  요가쌤한테 물어보니 귀가 뚫리는 거라고 한다 ..
 
그 후로 따로 이명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10월 중하순쯤
갑자기 귀가 물먹은 거 마냥 먹먹하게 들린다.
예전에 한번 겪어봐서 약 먹으면 낫겠거니 했다.
그때 약 먹자마자 먹먹함이 사라지고 바로 나아서 그 병원 가려니 폐업.. 
어찌저찌 기록 찾아보고 약국에 전화해서 처방받은 약 물어보니 소론도였고, 이게 스테로이드인 줄은 몰랐다.
 
돌난이 오면 최대한 빨리 3일 이내 병원에 가야 하는데
나는 어쩌다 보니 3일 지나서 갔다.
 
왼쪽귀 저주파, 오른쪽귀에서 고주파 이명소리가 들린다.
저주파는 우~~웅 , 고주파는 삐~ 
양쪽에서 끊임없이 계속해서 들린다..ㅋㅋ
 
첫 번째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 결과 돌발성난청 같다고 한다.
약을 먹는 와중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소리가 커진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도 민감하게 느껴지고 
침구 근처 콘센트를 다 치워도 봤지만 소용없다.
 
동네 다른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다.
돌발성난청. 진료 결과는 똑같다.
 
약을 일주일정도 먹어도 효과가 전혀 없다.
날이 갈수록 양쪽 귀에서 이명 소리는 커지고, 잠잘 때 특히 괴로웠다.
이명카페도 가입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내가 먹었던 영양제
피토틱스 징코추출물 (혈액순환)를 먼저 다 먹고
써큐록신 (이명, 순환장애)으로 갈아탔다. 
마그미맥스(마그네슘) 
셀로맥스 명품 피크노제놀(혈액순환, 여성 건강 등) 
 
마그미맥스는 하루 두 알
써큐록신은 하루 한 알
둘 다 식후에 복용, 
피크노제놀도 텀없이 같이 복용
 
적외선조사기 구매
쿠팡에서 2만원 짜리 적외선 조사기를 구매해서 
양쪽 귀 3분씩 하루 3번 쬐어 주었다.
 
이명에 도움 받은 동영상
화장실에 제습기를 켜두는데 제습기 소리에 이명 소리가 묻힘
한결 편안해짐
그래서 유튜브로 동영상을 찾아봄
 

 
이명 음역대 찾기
https://youtu.be/WRmpkYIjn1k


아래 동영상을 틀어두면 이명 소리가 묻혀서 자기 전에 한 번씩 듣고 잤었다.

채널 들어가서 본인에게 맞는 주파수 찾아보시길..
 
https://youtu.be/38brPMnTiI8

https://youtu.be/L1nwpF2NTPM

https://youtu.be/2p3SFTwNYR0 



11월 초순
다시 프로젝트 투입이 되어 일 시작.
3주 정도 됐을 때쯤 처음보다 이명 소리가 좀 줄어들었다.
일 시작 후, 규칙적인 생활 + 영양제 챙겨 먹고부터 효과가 점점 더 빠르게 나타났다.
 
그리고 한 달 반~ 두 달쯤 됐을 무렵 저주파 고주파 이명이 안 들린다.
이명이 사라졌다.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 나는 삐~ 이명 3~5초정도만 날 뿐 괴롭던 이명은 사라졌다.
 

후유증이라면 .. 왼쪽 귀에서 귓밥 있는 거 마냥 바스락 소리가 아주 가끔 난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많이 줄었다.
그리고 너무 조용한 곳에 있으면 좀 힘들다. 
 
고주파 보다 저주파 웅웅 거리는 이명이 진짜 사람 미치게 한다.

 
최악의 돌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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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 : com.data.uploadGridViewExcel 사용시
엑셀파일의 데이터가 있는 첫번째 행의 마지막 셀에
데이터가 없으면 해당 열의 데이터가 업로드 되지 않음.

option.startColumnIndex = "0" // 시작열
option.endColumnIndex = "47" //마지막열

위와같이 지정해주어야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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