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세 번째 안과 외래 진료 (스테로이드 4알 > 2알)
길게 느껴진 한 달이 지나 외래 진료일이 됐다.
스테로이드 4알을 먹는 동안 물이 다시 차진 않았을까 걱정이 살짝 됐다.
8시 14분쯤 병원 도착 !
병원 올 때마다 대기 순번이 늘어나는 듯 ....
올 때마다 광각 안저촬영, 안구광학 CT, 혈관 CT를 촬영한다.
접수부터 2시간쯤 지나야 진료받을 수 있다.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 !!
현재 눈 상태는 변시증, 소시증 모두 사라졌다.
남아 있는 증상은 야외에서 약간의 아지랑이, 실내 led 및 모니터가 있는 곳은 가장자리 빛 깜빡임.
하지만 이 증상도 횟수가 많이 줄었다.
진료 끝나자마자 메모해두는 편.
의사 : 보이는 거는 어떠세요 ?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으세요 ?
나 : 보이는 건 잘 보이는데 .. 기능적인 거는 아직이네요..
의사 : (검사 결과를 보며) 다 좋네요. 이제는 완치의 길로 가고 있거든요.
나 : 네 ..
의사 : 약을 줄일 건데.. 겔포스는 이제 안 먹어도 될 것 같지만 혹시나 아프면 남아있는 거 드세요~
의사 : 이제 약 한 달만 더 먹어보고 끊을 거예요.
최소 3개월이라서,,, 경과도 좋은 편이라 3개월만 먹고 끊어 볼 텐데
그러다 가끔 재발하는 경우가 있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약을 또 먹어야 하는데 ...
의사 : 이제는 아침에 2알 , 2알을 한 달 동안만 먹고 이제는 약 끊어 볼게요.
나 : 공복에 먹으면 안되죠?
의사 : 속이 아프죠.
2알로 줄이자는 말에 이미 마음속은 둠칫둠칫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줄여 갈수록 재발 걱정은 커진다.
그리고 당장 줄인다 한들,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내 얼굴은 빵떡ㅠ
진료 후에는 꼭꼭 보험 청구할 서류 챙길 것 !
진료비 영수증(기본) + 진료비 세부산정내역(따로 챙길 것) + 약제비 영수증(기본)
진료비 영수증, 약국 영수증은 기본으로 받지만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은 따로 챙겨야 했다.
내가 다니는 병원 같은 경우는 무인 기계로 진료비 세부산정내역 출력이 무료로 가능하다.
오전 소론도(스테로이드) 2알 + 엑사드 캡슐(위장약) 1알
저녁 엑사드 캡슐 1알
스토린액과 파티겔(제산제) 챙겨 먹는 것도 일이였는데 벗어나서 너무 좋다.
안약 넣는 것도 너무 귀찮고 알람을 해놔도 자주 까먹지만 그래도 잘 챙겨 넣자 !!
한 달 뒤에도 이상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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